Q. 또다시 이별의 아픔을 겪은 후, 당신은 자신이 이상한 사람들에게만 끌리기 때문에 계속 이별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래서 과거에 만난 애인들의 공통점을 찾고 앞으로 그런 사람들은 절대 피하고자 과거 애인들의 사진을 모두 테이블 위에 펼쳐놓았다. 어떤 생각이 드는가?

 

A. 굉장히 긴 질문인데 사실 할 말이 없네.

내가 아무리 이과생이라지만, 연애에서 무슨 수학적 확률, 규칙성을 찾는 건 거의 그냥 '연애를 글로 배웠어요'와 같은 수준이 아닌가 싶다.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하지만, 그 실수도 자꾸자꾸 해야 점점 경우의 수가 줄어들듯이, 남녀사이의 연애도, 그 외의 인간관계도 모두 시행착오로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테이블위에 과거 애인들의 사진을 펼쳐놓는다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