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네이버캐스트에서 삭제된지라 10분 요약본만 페이스북에서 확인가능하다.

페이스북 페이지 주소 :https://www.facebook.com/NatGeoKorea/videos/953696457995176/


우주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다들 본방사수하고 있을 닐 타이슨의 스타토크를 시청했다.

 

네이버TV캐스트에서 풀버전까지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서 tv가 없는 필자로서는 정말 다행한 일이다. 어쨋든 이번 3편의 주제는 꽤나 거창하다. '과학과 종교' 라니, 필자로서는 예고편 때부터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던 편인데, 결과적으로는 역시나 짧은 시간에 방대한 것을 담아내기엔 조금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닐 타이슨이 무신론자들의 수호성인이라고 부른 리처드 도킨스가 인터뷰 주인공으로 나온 것은 뭐 어찌보자면 이러한 주제에 딱 맞는 인물이고, 종교적 입장의 대표인으로서 나온 예수회의 제임스 마틴 신부도 캐스팅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우리들이 흔히 '개독교'라고 폄하하곤 하는 국내의 여러 기독교 신자들과는 달리 그는 과학자로서의 탐구정신을 가지고 있고, 과학적 발견(진화론같은)을 인정하는 것과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신앙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도 분명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무신론자이지만, 이러한 종교인이라면 충분히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과학과 종교라는 크나큰 주제를 다루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리처드 도킨스와 마틴신부의 직접적인 토론이 없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서로의 주장만을 말하는 일방적인 그림이 되어버렸던 것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이러한 것을 다른 곳도 아닌 미국에서 다뤄준 닐 타이슨에게는 감사하다.

 

닐 타이슨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영적인 체험을 하였지만, 그것이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통해 무신론자적인 입장을 보이는 듯 하였으나, 사회자로서 중립을 지키며 이끌어가는 솜씨는 역시 훌륭했다. 덕분에 필자도 중립적인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시간이 짧은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ㅠ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시간이 있다면 반드시 풀 버전을 보시고, 3편 이외에도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으니 네이버tv캐스트 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을 통해 다른 편도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