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린타로는 일본에서 2015년 이맘때쯤에 방영한 드라마다.


사실 내가 이 드라마를 알게 된 것은 순전히 주인공인 린타로 역으로 나오는 사카이 마사토 때문이다.


그가 나왔던 드라마인 리갈하이한자와 나오키는 국내에서도 케이블 방송에 방영된 적이 있을 정도로 꽤나 인기가 있었던 드라마이고, 나 또한 그것을 재미있게 봤던 사람으로서 사카이 마사토의 다른 작품이 뭐가 있을까 하고 찾아보던 중 알게 된 작품이 바로 닥터 린타로였다.


작품의 전체적인 내용은 위 짤에도 적혀 있다시피 (기존 작품과 전혀 다른) 마음씨 착한 정신과 의사로 나오는 린타로와, 그의 환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특히 이런 환자들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로 표현함으로써, 누구든지 정신병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제와는 달리 상당히 편안한 분위기에서 드라마가 진행이 되기 때문에 특별히 인상에 남는 장면 딱 한가지 보다는 잔잔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장면들이 많다.


음...필자의 경우에는 극중에서 린타로가 정신병에 대해 '하나의 질병이 아닌 개개인의 마음의 개성' 이라고 표현하는 대목이 있는데, 환자를 대하는 린타로의 마음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실제 현실에서는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환자들보다 더 심각하고 복잡하겠지만, 요즘같은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마음 한구석이 아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그런 사람들 모두가 사실 크고 작은 정신병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것이고 그러한 점에서 이 드라마는 '정상인' 이라 할 수 있는 우리에게 많은 공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유메노 역으로 나오는 아오이 유우의 연기가 일품인데,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로 작품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접해본 적 없었던 그녀를 이 작품을 통해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드라마를 다 볼 때쯤에는 사카이 마사토보다도 그녀가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정도였으니)


사회생활에 찌들어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드라마를 보길 바라며 짧은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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