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사랑이? 아니면 나의 마음이?


짧아진 전화통화, 매일매일 특별할 것 없는 일상적인 대화가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때,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 이상 편하지 않음을 느꼈을 때 등등...


굉장히 여러가지 단서들이 나오지만, 보통 그 때 당시엔 그것을 일부러 외면하다가 헤어질 때 쯤 되어서야 '아 내가 이때부터 이미 사랑이 식었었구나...' 라고 깨닫는 과정의 연속이다.



하긴, 그러고보면 보통 나와 상대의 마음은 거의 비슷하게 식는 것 같다.


상대가 먼저 식든 내가 먼저 식든 둘 중 하나의 사랑이 식어버리면 그걸 데우려고 계속해서 노력해 봐야 다른 한쪽의 열기만 나갈 뿐, 결국 같이 식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