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그럴듯 하지만, 사실 별거 아니다.

우리집 뿐 아니라 다들 명절이 되면 주로 이용하는 은행이나 VIP고객으로 되어있는 마트라던지, 뭐 기타 등등 여러곳에서 선물세트가 오게 될텐데,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것이 치약이나 비누와 같은 세면도구 세트일 것이다.

여하튼 우리집도 그래서 치약을 구입하는 일은 거의 없다시피 하는데, 오늘 무심코 양치질을 하던 중, 치약튜브에 붙어있는 구성 성분을 보게 되었고, 기존에 사용하던 아x레퍼x픽에서 나온 송x치약을 사용했을 때의 불소함유량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름모를 치약과의 불소함유량이 차이가 있는 것을 보고 어느 치약이 더 좋은 것인지에 대하여 궁금증이 생겼다.

정말 단순한 호기심이긴 한데, 어쨋든 궁금하니까 치약에 대하여 화학적으로 한번 구성성분이 어떻게 되어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위키피디아에 없더라 젠장)


치약의 구성 성분 및 효능

성분 종류 효능
주성분 불소화합물 충치예방
알란토인, 아미노카프론산 등 치주 질환 예방
인산삼칼슘, 질산칼륨, 연화스트론튬 시린 이 완화
이산화규소, 침강탄산칼슘 등 연마제

성분 종류 효능
기타성분 라우릴 황산나트륨 기포제
글리세린, 솔비톨, 프로필렌글리콜 등 습윤제
카복시메칠셀룰로오스, 아라비아고무 등 결합제
스피아민트유, 페퍼민트유 등 착향제


자 뭐, 간략하게 표로 나타내면 저런식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주성분 중에서도 불소화합물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효능을 떠나서 일단 치약을 구매했을 때 우리가 확실하게 성분의 함량을 알 수 있는 것이 저 불소함유량밖에 없기 때문이다.

의약외품인 치약은 법적으로 불소 1000ppm, 과산화수소 0.75% 이하를 함유하는 제제이므로 보통 시중에 나오는 메이저급 치약들은 1000ppm의 불소를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만일 이보다 적은 함량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치약의 효능이 적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불소가 치아의 충치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불소함유량이 어느정도는 있는 것이 좋다고 본다. 실제로도 불소가 함유되어 있지 않은 치약은 시중에 거의 없다.

참고자료 - 불소의 충치 예방기전(최유진 : 경희대 치대 교수 저서 中)
불소가 충치를 예방하는 기전은 다음의 3가지로 요약된다.

1) 불소가 치아경조직의 주성분인 수산화인회석과 결합하여 산에 용해가
잘되지 않는 불화 인회석을 형성한다.

2) 불소는 무기염이 유리상태로 포함되어 있는 타액 중에서 인산칼슘같은
무기염이 치아 표면에 침착되기 좋은 조건을 제공한다.

3) 효소계로에 불소가 작용하여 충치를 예방한다.

그러나 치아경조직에 반응하는 불화물의 농도에 따라서 반응에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즉 불소농도가 1백ppm이상의 고농도에서는 치아경조직과
반응하여 우선 불화칼슘(CaF2)을 형성케되는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불화칼슘은 다시 분해되어 여기서 유래된 불소는 일부 이탈되기도 하지만
일부는 불화인회석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1백ppm이상의 고농도에서는 치아경조직과 반응하여 우선 불화칼슘
(CaF2)을 형성케되는데 시간이 경과 함에 따라 불화칼슘은 다시 분해되어
여기서 유래된 불소는 일부 이탈되기도 하지만 일부는 불화인회석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1백ppm이하의 저농도 불소가 치아경조직과 반응하면 불화 칼슘을 형성치않고 직접 불화인회석을 형성하여 치아의 산에 대한 난용성을 부여케 되는 것이다. 불소의 침착은 건전한 치아표면보다도 충치부위의 치아표면에 더욱 잘 일어난다.

특히 충치가 일어난 초기부위에 불소가 대량 침착하여 불화인회석을 형성함으로서 효과적으로 충치를 치유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필자가 사용하고 있던 송x치약의 불소함유량 또한 1000ppm이었는데, 이번에 어디서 굴러온 녀석인지 이름모를 치약의 불소함유량을 봤더니 250ppm이다. 치약에 따라서 의외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기존에 사용하던 치약이 조금 더 상쾌한 느낌을 받아서 나는 불소함유량이 많은 쪽을 추천하고 싶다.

요약하면 치약의 효능이 궁금할 땐 불소함유량을 가장 먼저 참고하자는 거다. 사실상 치약을 보면 알겠지만, 치약에 들어가는 나머지 성분에 대한 정확한 성분비가 나와있지가 않다.
이것도 어떻게 보자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답답한 일인데, 특별히 신경쓰는 사람이 없다보니 그냥 넘어가는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참고자료
위키피디아 : http://ko.wikipedia.org/wiki/%EC%B9%98%EC%95%BD
네이버 블로그 : http://blog.naver.com/wellpluskr?Redirect=Log&logNo=130101758096
네이버 지식iN : 주소가 길어서 생략